일본 이주 계획 세우기 (2) : 일본 이주 추천 소도시들 소개

일본 이주를 준비하며 왜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가 아닌 일본 소도시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합니다. 오카야마, 마쓰야마, 오쓰, 히로시마, 구마모토 등 이주 후보 도시도 함께 소개합니다.

일본 이주 도시 선택시 중요 조건

도쿄, 오사카등 대도시가 아닌 중소규모의 도시로 이주를 희망한다면 다음의 조건을 봐야합니다.

  • 적당한 인구 규모
  • 대형 병원 존재
  • 신칸센 접근 가능
  • 공항 이용 편리
  • 생활비 저렴

여기에

  • 자연재해에 비교적 안전
  • 외국인, 관광객이 적은 편

이정도 외부 조건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재해에 안전한 곳을 고르는 기준

일본 이주를 이야기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걱정이 바로 지진입니다. 실제로 저 역시 일본 이주를 고민하면서 지진 위험에 대해 많은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례를 살펴보니 일본에서 큰 피해를 발생시키는 것은 단순히 건물 흔들림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지진 이후 함께 발생하는 2차 재해가 더 큰 피해를 만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입니다. 당시 규모 9.0의 강진 자체도 엄청났지만, 실제 대규모 인명 피해의 상당수는 뒤이어 발생한 거대한 쓰나미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수십 미터 높이의 해일이 해안 도시를 덮치면서 수많은 건물과 차량이 파괴되었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역시 쓰나미가 원인이 되었습니다.

산이 많은 일본에서는 산사태 또한 중요한 위험 요소입니다.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폭우가 내리면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경사지에 위치한 주택이나 농촌 지역에서는 건물 붕괴와 도로 단절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진 이후에는 화재도 큰 위험 요소입니다. 가스관 파손이나 전기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며, 도로가 파손된 경우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피해가 확대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본 이주를 계획할 때는 단순히 “지진이 적은 지역인가?”만 볼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요소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해안가와의 거리 (쓰나미 위험)
  • 산과 급경사지 여부 (산사태 위험)
  • 침수 위험 지역 여부 (제방 근처 등 홍수의 경우 범람 위험)
  • 대피소 및 대피 경로 확보
  • 거주지 혹은 주변 건물의 내진 설계 수준

저 역시 일본 이주 후보 도시를 조사하면서 단순한 지진 발생 빈도뿐만 아니라 쓰나미, 산사태, 홍수 위험까지 함께 고려하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지진이 전혀 없는 지역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재해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적어야 하는 이유

최근 일본의 재류 외국인 수와 해외 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경제와 지역 활성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노후를 보내기 위한 이주지를 선택하는 기준은 조금 다릅니다. 저는 번화가나 관광지 중심의 지역보다는 비교적 조용하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선호합니다.

관광객이 많은 지역은 다양한 문화와 편의시설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주거비 상승, 혼잡한 대중교통, 소음 문제 등도 함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도쿄, 오사카, 교토 등 주요 관광도시에서는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자녀 교육과 노후 생활을 고려했을 때, 지나치게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보다는 지역 공동체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중소도시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외국인이나 관광객이 많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은 화려하고 복잡한 대도시보다는 조금 느리고 여유로운 소도시 생활에 더 가깝기 때문에, 이주 후보지를 선정할 때도 이러한 요소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도시가 이주하기 좋은 도시인가?

물론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제가 일본 이주 후보지로 고려하고 있는 도시는 아래 5곳입니다.

1. 오카야마 (岡山市)

현재 저의 1순위 이주 후보 도시입니다.

오카야마는 ‘맑은 날의 도시(晴れの国)’라고 불릴 정도로 강수량이 적고 태풍의 영향도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일본 내에서도 자연재해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어 장기 거주나 노후 생활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꾸준히 인기가 있습니다.

또한 신칸센 정차역인 오카야마역을 중심으로 교통 인프라가 매우 잘 갖춰져 있습니다. 오사카, 히로시마,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 접근성이 뛰어나며, 시코쿠로 연결되는 교통의 관문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인구 약 70만 명 규모로 생활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으면서도 도쿄나 오사카처럼 복잡하지 않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대형 병원과 백화점, 쇼핑몰, 대학, 관공서 등이 모두 모여 있어 지방도시임에도 생활에 큰 불편이 없습니다.

생활비와 주거비 역시 대도시에 비해 부담이 적은 편이며, 오카야마성, 고라쿠엔, 구라시키 미관지구 등 역사와 문화 관광지도 가까워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오카야마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특정 분야가 압도적으로 뛰어나서가 아니라, 재해 위험, 교통, 생활비, 인구 규모, 의료 환경 등 거의 모든 요소가 균형 있게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조사한 일본 도시들 중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이주 후보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카야마시 홈페이지

2. 마쓰야마 (松山市)

시코쿠 최대 도시 중 하나인 마쓰야마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인 도고온천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제가 마쓰야마를 후보 도시로 고려하는 이유는 단순히 온천 때문만은 아닙니다. 마쓰야마는 인구 약 50만 명 규모로 생활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으면서도 대도시 특유의 복잡함이 적은 편입니다.

특히 세토내해를 접하고 있어 기후가 비교적 온화하며, 겨울철에도 폭설 걱정이 거의 없습니다. 바다와 산이 가까워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여유로운 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형 병원과 백화점, 공항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마쓰야마 공항을 통해 도쿄와 오사카는 물론 한국 노선도 간헐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높게 평가하는 부분은 도시 전체의 분위기입니다. 도쿄나 오사카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느낌보다는 사람들의 생활 속도가 조금 더 여유롭고 차분한 편입니다.

노후에 조용한 환경에서 생활하면서도 지방 도시로서의 편의성은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마쓰야마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쓰야마시 홈페이지

3. 오쓰 (大津市)

일본 최대의 호수인 비와호를 품고 있는 시가현의 현청 소재지입니다.

오쓰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토와 오사카에 매우 가깝다는 점입니다. 전철을 이용하면 교토까지 약 10분, 오사카까지도 4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어 대도시의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주거 환경은 교토나 오사카보다 훨씬 여유롭고 조용한 편입니다. 비와호를 중심으로 자연환경이 뛰어나며 공원과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대형 병원과 교육시설, 상업시설 역시 부족하지 않으며, 은퇴 후 여유로운 생활과 도시 접근성을 동시에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오쓰시 홈페이지

4. 히로시마 (広島市)

엄밀히 말하면 소도시라기보다는 일본의 대도시입니다. 주고쿠 지방 최대 도시이자 약 120만 명이 거주하는 지역 중심 도시입니다.

도쿄나 오사카에 비하면 훨씬 여유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대도시에 필요한 대부분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신칸센을 이용하면 오카야마나 후쿠오카, 오사카 방면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며 공항을 통한 국내외 이동도 가능합니다.

또한 세토내해를 접하고 있어 기후가 비교적 온화한 편이며, 대형 병원과 상업시설, 교육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 편의성이 높은 도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시골은 부담스럽지만 그렇다고 도쿄 같은 초대형 도시는 피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가장 균형이 좋은 도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생활비 부담이 적고 한국과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공항이 도심과 가까워 해외 이동이 편리하며, 일자리와 인프라도 풍부한 편입니다.

히로시마시 홈페이지

5. 구마모토 (熊本市)

규슈 지방의 중심 도시 중 하나로 약 73만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물이 좋기로 유명한 도시이며, 주변에 아소산을 비롯한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생활비와 주거비 역시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또한 규슈 신칸센이 정차하여 후쿠오카나 가고시마 등 주요 도시로 이동이 편리하며, 구마모토 공항을 통해 국내외 이동도 가능합니다.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을 겪은 지역이지만, 그 이후 내진 기준과 방재 의식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자연환경과 도시 인프라의 균형이 좋고,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은퇴 후 조용한 생활을 원하거나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구마모토시 홈페이지


현재 기준으로는 오카야마가 가장 유력한 후보이지만, 실제 이주 시점까지는 아직 10년 이상 남아 있기에 앞으로 각 도시의 집값, 생활비, 의료 환경, 교통 인프라 등을 더 자세히 조사하면서 최종 이주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다음 글부터는 일본의 중소도시들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또한 일본 이주에 필요한 자격조건 등도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 글 : 일본 주요 소도시 소개(1) : 이보다 더 완벽한 대안은 없다, 오카야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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