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소개(2) : 마쓰야마시는 왜 은퇴 이주지로 인기일까?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의 중심도시 마쓰야마를 소개합니다. 온화한 기후와 도고온천, 세토내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그리고 여유로운 도시 분위기를 갖춘 마쓰야마가 왜 일본 이주 후보지로 주목받는지 장점과 단점을 함께 살펴봅니다.

마쓰야마시는 어떤 도시인가?

마쓰야마시는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의 현청 소재지로 인구 약 50만 명이 거주하는 시코쿠 지역의 대표 도시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인 도고온천으로 유명하며, 일본 근대문학의 대표 작가인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의 배경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세토내해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온화한 기후를 갖추고 있으며, 지방도시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생활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도시입니다.

도쿄나 오사카처럼 거대한 규모는 아니지만, 병원과 백화점, 공항, 대학 등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는 대부분 갖추고 있어 은퇴 후 생활이나 장기 거주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꾸준히 인기가 있는 지역입니다.

마쓰야마시 공식홈페이지

왜 마쓰야마를 이주 후보 도시로 생각하는가?

1. 온화한 기후와 뛰어난 자연환경

마쓰야마는 세토내해 기후의 영향을 받아 일본 내에서도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자랑합니다.

겨울철 폭설 걱정이 거의 없고 태풍의 영향도 상대적으로 적은 안정적인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바다와 산이 가까워 자연환경이 뛰어나며, 조금만 이동해도 아름다운 해안도로와 섬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은퇴 후 자연과 함께 여유롭게 살고 싶다면 매우 매력적인 환경입니다.

일본 내에서도 살기 편한 기후로 생활 스트레스가 적은 지역으로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2. 적당한 인구 규모와 생활 인프라

인구 약 50만 명 규모로 생활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에히메 대학을 비롯한 교육기관과 대형 병원과 백화점, 쇼핑몰, 관공서 등이 모두 갖춰져 있으며 시코쿠 지역에서는 가장 발달한 도시 중 하나입니다.

지방 소도시의 경우 병원이나 행정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인근 대도시까지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쓰야마는 도시 내에서 대부분의 생활이 해결된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도쿄처럼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생활에 필요한 시설은 대부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3. 은퇴 후 생활에 적합한 도시 분위기

제가 마쓰야마를 높게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도시의 분위기입니다.

도쿄나 오사카는 활기차고 편리하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고 생활 속도도 빠릅니다.

일본 이주를 생각하면서 제가 중요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는 ‘생활 속도’입니다. 아무리 편리한 도시라도 매일 경쟁과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야 한다면 노후 생활의 만족도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마쓰야마는 도시 전체가 조금 더 느긋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도시의 편리함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여유로운 분위기와 안정적인 생활환경을 얻을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일본 내에서도 은퇴 후 이주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도시 중 하나이며, 조용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4. 한국과의 접근성이 생각보다 좋다

시코쿠에 위치해 있어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마쓰야마 공항을 이용하면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로 이동하기 쉽습니다.

또한 인천과 부산을 연결하는 국제선도 운항하고 있어 한국 방문 역시 생각보다 편리한 편입니다. 일본의 지방도시 중에는 한국 직항 노선이 전혀 없는 곳도 많은데, 마쓰야마는 비교적 안정적인 국제선 수요를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토내해를 사이에 두고 히로시마와도 가까우며, 시코쿠와 혼슈를 연결하는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한국에 가족이나 지인이 있는 경우, 이러한 교통 접근성은 장기적인 이주 생활에서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생활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주거비 부담이 훨씬 적습니다.

가족 단위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구할 수 있으며, 주차비나 생활 물가 역시 대도시보다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노후 생활을 계획한다면 고정비 절감 효과가 매우 큰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임대료와 인건비도 혼슈 본토지역의 대도시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소규모 업장을 운영하기에도 부담이 덜해 위의 저렴한 주거생활비와 더불어 자산 관리에 유리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쓰야마가 일본의 대표적인 은퇴 이주 도시로 공식 선정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인 온화한 기후, 적당한 인구 규모, 대형 병원과 생활 인프라, 비교적 저렴한 생활비, 그리고 여유로운 도시 분위기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시코쿠 최대 도시로서 생활 편의성은 확보하면서도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의 복잡함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일본에서 노후를 보낸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 도시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쓰야마에서 살기 좋은 지역

1. 마쓰야마역 주변

  • 교통 편리
  • 쇼핑시설 집중

2. 오카이도 상점가 주변

  • 번화가
  • 생활 편의성 최고

3. 도고온천 주변

  • 관광지
  • 분위기 좋음
  • 은퇴 생활 선호층 많음

4. 마쓰야마 공항 인근

  • 조용함
  • 주거비 저렴
마쓰야마의 아쉬운 점

1. 신칸센이 없다

마쓰야마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신칸센이 없다는 점입니다.

오카야마처럼 신칸센이 정차하는 도시라면 오사카나 후쿠오카, 도쿄 등 주요 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만, 마쓰야마는 철도 이동 시 한 번 이상 환승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마쓰야마 공항이 있어 국내선 이용은 편리한 편이지만, 일본에서 장거리 이동 시 신칸센의 편리함은 생각보다 큰 장점입니다.

특히 출장이나 여행으로 일본 각지를 자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교통 측면에서 아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은퇴 후 정착을 목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생활에 치명적인 단점이라기보다는 감수 가능한 수준의 불편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2. 일자리 규모가 제한적이다

에히메현 최대 도시이긴 하지만 도쿄나 오사카, 후쿠오카에 비하면 일자리 규모는 제한적입니다.

특히 대기업 본사나 IT, 금융, 첨단산업 관련 기업은 많지 않은 편이며, 전문직이나 고소득 직종 종사자라면 선택지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 지방도시 특성상 평균 임금 수준도 대도시보다 낮은 편입니다.

개인사업자 입장에서 인건비가 낮은점은 장점이지만 일반 구직자의 입장에서 낮은 인건비는 노후 자금이 넉넉치 않을 경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따라서 젊은 시절 커리어를 쌓거나 높은 연봉을 목표로 한다면 도쿄나 오사카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미 자산을 어느 정도 형성했거나, 온라인 업무나 개인사업을 중심으로 생활할 계획이라면 이러한 단점은 상대적으로 작아질 수 있습니다.

3. 인구 감소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마쓰야마 역시 일본 지방도시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는 시코쿠 최대 도시이자 에히메현의 중심도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이 취업과 진학을 위해 도쿄나 오사카 등 대도시로 이동하는 현상은 일본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마쓰야마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다만 시코쿠 지역 내에서는 의료, 교육, 행정, 상업 기능이 집중된 거점도시이기 때문에, 주변 소규모 도시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위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즉, 인구 감소라는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소멸 위험이 높은 작은 지방도시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마쓰야마는 오카야마처럼 모든 면에서 균형이 뛰어난 도시는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여유로운 도시 분위기라는 강력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카야마가 ‘균형의 도시’라면, 마쓰야마는 ‘여유의 도시’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어떤 도시가 더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일본에서 노후를 보내게 된다면, 마쓰야마는 오카야마와 함께 끝까지 고민하게 될 유력한 이주 후보 도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일본 최대 호수 비와호를 품고 있는 시가현의 중심도시, 오쓰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 글 : 일본 주요 소도시 소개(3) : 오쓰시는 왜 교토의 대안으로 불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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