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소도시인가?
일본 이주를 생각하면 많은 분들이 도쿄나 오사카를 먼저 떠올리실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오히려 소도시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3년 반을 살아보고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등 일본의 주요 도시들을 여행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높은 주거비와 복잡한 생활환경에 피로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만약 일본에서 평생 살아간다면 과연 도쿄가 가장 행복한 선택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도쿄가 일본 최대 도시이며 모든 인프라가 모여있고 놀거리나 맛집 등 삶의 수준또한 그만큼 높은 최고의 도시입니다. 하지만 ‘도쿄에서 사는게 가장 행복한 삶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물음표를 던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 입시와 도쿄 생활을 경험하면서 경쟁에 지치기도 했고 건강이 악화되어 입원 치료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제 삶의 가치관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성공도 중요하지만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살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만약 일본에 이주를 해서 노후를 보낸다면 도쿄 오사카 같은 대도시보단 지방 중소도시에서 적당히 가게를 운영하면서 처자식들과 조금 여유롭게 보내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일본 이주 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
도쿄가 아닌 많고 많은 중소도시들 중 어떤 도시가 좋을까? 아래는 제가 생각하는 이주에 적합한 도시들의 주요 조건들입니다.
- 적당한 인구 규모
- 대형 병원 존재
- 신칸센 접근 가능
- 공항 이용 편리
- 생활비 저렴
적당한 인구 규모
소도시 소도시 하지만 진짜 소멸 직전의 사라져가는 도시는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또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여 많은 소도시들이 소멸중에 있는데, 가뜩이나 타지에서 온 외국인이 이러한 소멸해가는 노인뿐인 도시에서 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한, 노후자금이 충분해서 더이상 일을 하지 않는다면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수입을 벌어야하는 입장이라면 낙후되가는 소도시는 일자리나 상권이 충분하지 않아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인프라 시설 또한 너무 인구가 적은 도시라면 주변 대도시까지 가서 이용해야합니다.
적어도 인구 30만 이상의 도시, 현에서 중상위권 도시를 선택해야합니다.
대형 병원 존재
노후를 보낼 때 최상위로 중요한 인프라 시설중 하나가 대학병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몸이 아픈적이 있어서도 있지만, 저 뿐만 아니라 가족이 아플 때도 주변에 병원이 없어 몇시간을 차로 이동해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대형 병원이 주변에 없으면 너무 불안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중소도시 후보들을 볼 때 구글지도로 도시내에 대형 종합병원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신칸센 접근 가능
신칸센을 무조건 타는것은 아니지만, 신칸센 정차역은 교통의 요지들이기에, 지역에서 어느정도는 발달된 도시들입니다.
이러한 도시들은 신칸센 정차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되어 개인사업 / 취직이나 아르바이트 구하기 등에 유리하고, 병원이나 드럭스토어 등 시설도 적당히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은 주차비,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이 비싼 편이므로, 도쿄나 오사카에 갈 때 신칸센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공항 이용 편리
아무리 이주했다지만, 제 뿌리는 한국입니다. 한국에 가족/친구들이 남아있는 이상 지속적으로 한국을 방문해야합니다. 근처에 국제공항이 있어주면 안심입니다.
물론 작은 공항은 그만큼 한국행 비행기 편수가 적어 일주일에 몇번만 운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매번 한국을 갈때마다 도쿄나 오사카쪽까지 가야한다면 시간이나 비용면에서 많은 손실이 발생합니다.
저렴한 생활비
보통 대부분의 소도시라면 생활비가 도쿄나 오사카같은 대도시보다 저렴하지만, 일부 도시의 경우 위에서 말한 인프라/물품 부족, 교통비용 발생 등으로 생각보다 생활비용이 저렴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소도시의 낭만에 취해 진짜 완전 시골에서 산다면 낭만보다는 불편함과 생각 이상의 비용 등으로 안좋은 추억만 생기고 대도시권으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일본 이주라는 큰 결정을 하는 것인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해 이주 도시를 선정해야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위에 조건을 충족하는 좋은 입지의 일본 중소도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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