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소개(5) :히로시마시, 지방도시와 대도시의 장점을 모두 갖춘 도시

일본 이주를 고민하면서 여러 도시를 조사해 본 결과, 히로시마시는 지방도시의 장점과 대도시의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몇 안 되는 도시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구 약 120만 명 규모의 정령지정도시로 생활 인프라가 뛰어나며, 신칸센과 공항, 대형 병원, 쇼핑 시설까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 도쿄나 오사카처럼 복잡하지 않고 비교적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이주 후보 도시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는 히로시마시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히로시마시는 어떤 도시인가?

히로시마시는 일본 주고쿠 지방 최대 도시이자 히로시마현의 현청 소재지입니다.

인구는 약 120만 명 규모의 도시로 일본의 정령지정도시 중 하나이며, 주고쿠·시코쿠 지역 전체를 대표하는 중심 도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945년 원자폭탄 투하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전후 빠르게 재건되었으며, 현재는 일본 서부를 대표하는 산업·행정·교육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도심에는 백화점, 쇼핑몰, 대학병원, 관공서, 대기업 지사가 밀집해 있어 지방도시임에도 생활 편의성이 매우 뛰어난 편입니다.

또한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인 Mazda 본사가 위치해 있어 지역 경제도 비교적 안정적인 편입니다.

한국에서는 인천-히로시마 직항 노선이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한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에 속합니다.

히로시마시 공식홈페이지

히로시마시의 장점

1. 지방도시 중에서는 압도적인 생활 인프라

히로시마시는 인구 120만 명 규모답게 대부분의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 대형 백화점
  • 쇼핑몰
  • 대학병원
  • 영화관
  • 스포츠 시설
  • 행정기관

등이 모두 도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최상위권 명문대인 국립 히로시마 대학교가 있고, 대학병원과 종합병원도 다수 위치해 있어 교육/의료 인프라 역시 우수한 편입니다.

일본 이주를 고려할 때 의외로 중요한 요소가 병원 접근성인데, 히로시마는 이 부분에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자녀의 교육면에 있어서도 다른 소도시들에 비해 교육 인프라등도 우수하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배우자, 자녀와 함께 이주를 할 계획이기에, 도시를 조사할 때 이러한 병원/교육 인프라는 매우 중요하게 보고있습니다.

이처럼 히로시마는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도쿄나 오사카처럼 사람에 치이지 않으면서도 생활에 부족함이 없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2.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히로시마역에는 산요 신칸센이 정차합니다.

이를 통해

  • 오카야마 약 40분
  • 신오사카 약 1시간 30분
  • 하카타 약 1시간

정도로 이동 가능합니다.

또한 히로시마 공항을 이용하면 일본 국내선과 국제선 이용도 가능합니다.

차량 없이 생활하기에도 비교적 좋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3. 일자리와 경제 규모가 크다

지방 이주 시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입니다.

하지만 히로시마는 지방도시 중에서는 비교적 취업 기회가 많은 도시입니다.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발달해 있으며 서비스업과 공공기관도 많습니다.

특히 일본어 능력이 충분하다면 중소도시들보다 선택 가능한 직종이 훨씬 다양합니다.

물론 개인사업을 할 수 있는 상권도 다른 소도시에 비해 여러곳에 산재해 있고, 유동인구도 많아 여러 선택지를 시도해 볼 수 있어 일본에 이주하여 매장을 차리는게 목표인 저로서는 매우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4. 한국과의 접근성이 좋다

바로 근처 히로시마 공항에서 한국행 국제선을 타고 한국으로 갈 수 있습니다.

비행기로 약 1시간 30분 내외면 한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오카야마나 마쓰야마보다도 접근성이 좋은 편이며 가족 방문이나 왕래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장기적으로 일본 이주를 고려하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상당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으로 이주를 하여도 결국 나머지 가족들이나 친구들은 한국에 있기에 한국을 다시는 안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한국과의 접근성이 좋다는것은 그만큼 가족들도 안심할 수 있고 저 역시 언제든지 한국에 쉽게 갈 수 있다는 점은 안심이 되는 점입니다.

5. 자연과 도시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도심에서는 대도시 수준의 생활이 가능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바다와 산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야지마와 세토내해 지역 특유의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풍경은 히로시마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히로시마시의 단점

1. 집값과 생활비가 소도시보다 비싸다

히로시마는 지방도시 중에서도 규모가 큰 편이라

  • 마쓰야마
  • 구마모토
  • 오카야마 일부 지역

등과 비교하면 주거비가 다소 높습니다.

기본적인 물가 역시 관광객도 많이 오는 도시이기에 일반적인 소도시들보다는 부담이 되는 편입니다.

물론 도쿄·오사카에 비하면 여전히 저렴한 수준입니다.

일자리도 풍부하기에 다른 도시들에 비해 생활이 엄청나게 힘들어지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 태풍 영향 가능성

세토내해 지역이라 비교적 자연재해가 적은 편이지만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경우는 있습니다.

다만 일본 전체 기준으로 보면 재해 위험이 높은 지역은 아닙니다.

난카이 트랩이나 수도 직하지진같은 앞으로 수십년내에 올 수 도 있는 초대형 재해에도 비교적 덜 영향을 받는 지역이므로 태풍을 제외한 재해에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많은 관광객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공항 접근성

일본 주고쿠 지방의 대표 관광도시인 히로시마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옵니다.

특히 미야지마와 평화기념공원 주변은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관광객이 많은 지역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것에 반해 히로시마 공항은 시내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버스 이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항 접근성은 후쿠오카나 오카야마보다 다소 불편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4. 일본 소도시 감성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조용한 일본 소도시 생활을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 교통 체증도 존재하며 도심은 상당히 도시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히로시마는 인구가 120만이나 되는 대도시라 부를 수 있는 도시입니다.

따라서 마쓰야마나 오쓰 같은 여유롭고 조용한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생각보다 도시적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히로시마시는 제가 일본 이주 후보 도시를 조사하면서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 중 하나라고 느낀 도시입니다.

인구 120만 명 규모의 도시답게 생활 인프라와 일자리, 교통이 모두 뛰어나며 한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입니다.

대도시 수준의 생활 인프라와 지방도시 특유의 여유로움을 어느 정도 동시에 누릴 수 있으며, 교통과 의료, 일자리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도시입니다.

반면 조용한 소도시 생활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도시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어떤 삶을 원하는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생활 편의성은 포기하기 싫지만 도쿄는 부담스럽다”는 사람이라면 히로시마시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일본 이주 계획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병원 등 인프라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후보 도시들과 함께 히로시마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일본 이주를 고려하면서 “너무 작은 소도시는 불안하지만 너무 큰 대도시는 부담스럽다” 라고 생각한다면 히로시마시는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눈의 도시 니가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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